[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초등학생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검진부터 교육, 진료까지 해주는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시기는 평생 구강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때이지만, 제때 필요한 치과 진료를 놓치거나 잘못된 칫솔질 습관 등으로 인해 구강질환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영등포구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5월부터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치과의원과 손잡고 검진부터 구강보건교육, 불소도포 같은 예방진료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에 시행됐던 시진 위주의 구강검진에 비해 예방교육과 진료까지 해준다는 점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종합 관리 서비스인 것이다.

주치의 사업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당산초 등 18개 초등학교 4학년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는 사전 예약 후 학생이 치과를 방문하면 기본적인 구강 관리를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진, 구강위생검사, 방사선 사진촬영 등 기본적인 ‘구강 검진’ ▷바른 칫솔질과 치실질, 불소이용법, 구강위생관리, 식습관 등 ‘구강 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 ‘예방 진료’ 3단계로 이뤄진다.

영등포구는 검진과 예방관리에 드는 비용으로 1인당 4만원을 지원해준다. 단, 충치 치료에 드는 비용은 학생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치아우식증 등 어린이들의 구강질환 발병률이 대폭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영등포구는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서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해주고 전문적인 예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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