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콘텐츠 예절교육 프로그램.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2016. 관악 마을 교육콘텐츠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참신한 교육 콘텐츠를 주민들이 발굴해 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기 위한 것. 특히,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자치구가 협력해 공동으로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내실화를 이루기 위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관악구는 2015년 공모를 통해 ‘내손으로 만져보는 도자기’, ‘독서 사고코칭’, ‘팬플루트 교실’ 등 총 29개 마을 교육콘텐츠와 100여 명의 마을강사를 발굴했다.

또, 관내 16개 초․중학교 방과 후 교육과정과 접목해 교사,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악구 관계자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가 즐거운 학교, 마을주민이 함께 꿈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규 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위탁 운영업체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를 선정하고 30일까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이다. 국․영․수 등 교과를 제외한 참여․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역사와 문화, 전통예절, 생태 및 자연탐방, 문‧예‧체, 인성, 인문학, 놀이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콘텐츠 자원 및 교육 인력풀을 형성하고 교육 프로그램 관련 수행경험 또는 능력이 있는 구민이나 관악구 소재 기관, 기업, 비영리법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선정기준은 프로그램의 우수성, 사업운영능력, 예산편성의 적절성,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 등이며, 심사 후 총 40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콘텐츠별 최대 250만 원을 교육 운영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관악구는 19일 오후 2시에 관악구싱글벙글교육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공모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접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온 마을’은 가정,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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