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일부터 29일까지 ‘2016년 사회복지 기획사업’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겨울동안 진행됐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사업으로 조성된 성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진행된다.

총 3개월간 6천여명의 기부자가 동참해 영등포구에서는 17억 7천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는데, 영등포구는 이 중 5천만원의 성금을 활용해 참신하고 다양한 사회복지 기획 사업을 공모해 지원키로 했다. 영등포구만의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분야는 ▷저소득 주민의 욕구를 반영하고 주민생활 현장에서 파급효과가 큰 창의적 사업 ▷지역사회변화 및 저소득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전문적, 시범적 사업 ▷사업 시행 후 영등포구 차원의 제도적인 지원과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에 관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자격은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하는 비영리 법인, 기관, 단체, 시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 등이다. 단, 1개 기관에서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별로 최대 5백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참여를 원할 경우 사업 신청서, 기관 공문, 법인등기부등본, 기관명의 통장사본 등 구비 서류를 갖춰 방문 또는 우편(영등포구 당산로 123 영등포구청 복지정책과 복지연계팀)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복지전문가, 관계공무원, 복지관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기획 사업은 12월까지 추진되며, 내년 초 사업평가를 받게 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을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참신한 복지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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