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차량길에서 보행길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후된 고가의 보수·보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 2017년 4월 완성될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내년 완공예정인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축소판인 ‘서울역 7017 인포가든(Info Garden)’을 5월 하순경 서울광장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광장 서쪽, 서울도서관 옆 보행통로에 설치되는 인포가든은 총 면적 218m²에 전시·편의시설(액티베이터) 2개동, 식재화분 10개, 가로등 3개가 들어선다.

 

인포가든은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설계한 네덜란드의 세계적 조경 건축가인 비니마스(Winy Maas)가 설계한 것으로 2개의 원통형 전시·편의시설 위에 수목이 식재되고, 10개의 식재화분이 보행로상에 배치돼 시민들이 직접 걸으면서 초록 보행로를 체험할 수 있어 서울광장 잔디밭과 더불어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함께 조성해 그 자체로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자연스러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인포가든에 설치되는 전시·편의시설 2개는 직경 5m, 3.5m 크기의 원통형 구조로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체험 전시관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 4월7일부터 시작된 인포가든 설치공사는 5월 말 개관해 11월까지 서울광장에서 시민 정보제공 및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다가 오는 12월에는 서울역 고가 위로 이동해 재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인포가든은 말 그대로 정보(Information)를 주는 정원(Garden)이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내년에 완공될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미리 보여줄 것이다”라며, “완공 시까지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에 품질을 점검해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걷는 도시와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hn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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