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홀로 사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과 정성을 담은 ‘참! 좋은 사랑의 밥차(이하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는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2013년부터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4년째 무료급식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 한 해만 32회에 걸쳐 총 8002명의 어르신께 식사를 대접했다.

이들의 식사를 돕기 위해 조리와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에 109개 단체와 842명의 개인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 봉사단체 등 민관이 손을 잡고 사랑 나눔을 실천해왔다.

영등포구는 올해도 4월부터 11월까지 사랑의 밥차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림동 서울중앙교회(매주 목요일)와 신길동 은석교회(매달 셋째주 화요일)에서 200인분의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메뉴는 밥과 국, 3가지 반찬에 후식까지 곁들여 균형 잡힌 건강 식단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의 결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영등포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랑의 밥차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이미용 서비스, 작은 공연 등을 함께 선보여 어르신들의 심리적 만족도 채워준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사랑의 밥차 사업이 정착되면 이를 더 확대해 향후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해준 개인, 기업, 단체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사랑의 밥차가 지금까지 잘 운영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밥차를 활성화시켜 저소득층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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