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이성재 기자 =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올해 가스 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 무료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타이머 콕’이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가스 사용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장치를 말한다. 무료 보급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장애인, 서민층 등 취사도구의 가스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 시 대응 능력과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도내 취약계층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2250가구에 보급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8000만원이 증액된 2억원을 투입, 지난해보다 1570가구가 더 늘어난 총 3820가구에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안전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위탁·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평가위원회를 열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보급제품과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관할 시·군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도 공정식 에너지과장은 “소외계층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며, “이번 사업과 함께 고무호스 가스배관 개선사업 등 서민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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