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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식품을 통한 한-이란 교류협력 증진 강화

이란 대형유통업체와 MOU 체결하는 김재수 사장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으로 식품산업 교류 물꼬
식품분야 협력 계기로 양국 문화·경제 교류 활성화 기대


한국과 이란이 1962년 수교를 체결한 지 올해로 54년째로,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지만 경제적으로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1970년대 2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근로자들이 이란에 진출해 한국에 ‘중동붐’을 일으켰다. 당시의 중동붐을 토대로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교 후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으로써 경제협력, 문화교류 증진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음식에 대한 이란국민들의 호기심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있다. 1977년 서울시와 테헤란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붙인 이름으로 서울에서도 가장 번화한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에 이란의 수도 이름이 붙어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테헤란시에도 ‘Seoul Street’가 유지되고 있어 이란과 한국 사이의 오랜 역사를 잘 보여준다.

‘대장금’이라는 한국드라마가 이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드라마 속의 한국음식도 큰 몫을 했다. 한국음식에 담겨있는 기본철학은 ‘약과 음식은 근본이 같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믿음이 담겨 있다. 영양면에서도 한국음식은 우수한 건강식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는 전통적으로 영양이 뛰어난 발효식품이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치와 각종 장류, 식혜, 홍초 등은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발효식품이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음식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고, 한국식품의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할랄식품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라는 인식으로 인기를 끄는 것처럼 한국음식도 건강식으로 인식되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많은 한국 식품기업들은 이란의 식품산업 성장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음료, 면류, 소스류, 냉동식품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이 중동지역에 수출된다. 한국은 중동지역 식품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현재 할랄인증을 받은 한국식품은 약 500여개 제품에 이른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라면은 할랄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고 올해부터 이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란과 한국은 식문화나 식습관이 많이 다르다. 그러나 이란도 라바시(Lavash)와 함께 쌀을 주식으로 먹는다는 점, 향신료를 즐겨 사용하고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점은 한국과 비슷하다.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와 요거트, 다양한 허브를 이용한 향신료 등 이란 음식 역시 뛰어난 건강식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이란 국민들이 한국음식을 맛본다면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

맛이나 식재료, 조리법이 생소하지만 기본적으로 ‘건강식’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나 K-Pop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란국민들은 한국음식도 친근하게 느낄 것이다. 지난해 한국식품의 대 이란 수출액은 4억7500만달러였다. 그동안은 건설, 전자, 화학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양국 간 식품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 이란 국민들이 다양한 한국 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한국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테헤란 방문은 양국 식품산업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aT는 한국 식품기업들을 인솔해 수출상담회를 실시하고, 이란 젊은이들과 함께 요리교실(Cooking Class)도 개최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많은 이란 국민들이 한국식품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국의 교류증진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재수 사장>


강다정  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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