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장' 아닌 '사실보도'로 기사를 작성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 5문단과 끝 2문단은 필히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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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정부에게 조차 외면당하고 수년간 방치됐던 가습기 살균 피해자들의 아픈 상처가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의 처절했던 실상의 배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늦었지만 국회 차원에서 다뤄진다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19대 국회는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국민들을 보살피지 못하고 그저 당리당략과 이전투구에 매달려 국민의 아픈 마음을 수수방관 하면서 국정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한다.

차후 20대국회는 국민들의 아픈마음과 손톱 밑의 가시를 뽑아 우리국민이 국가를 믿고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7년 최초로 출시된 후 2011년 피해가 나기까지 연간 60만개 정도가 시중에 판매됐다.

시장규모 판매액으로 추산하면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2년 피해 사례건수는 357건 중 사망신고가 112건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중 7세 영유아 미만이 64명으로 무려 절반 이상에 달했다.

사망자 중 다수가 영유아와 20.3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뿐만이 아닌 심장과 심혈관 등 장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모와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이다.

태아.배아 독성의 경우 대조군에 의해서 6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급성염증의 경우 사망률은 3배이상 증가한다.

CMIT/MIT 살균제 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옥시 이외에 애경 가습기메이트, 이마트 이플러스, GS리테엘의 함박웃음, 다이소의 산도깨비 등이 있다.

가습기 피해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대부분 외국인기업, 수입제품, 대형마트PB제품, 재벌그룹 관련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자들이 사용한 외국기업 수입제품은 전체의 68.1%인 288건(사망94건)이고 대평마트PB상품은 전체의 22.7%인 96건(사망24건), 재벌그룹 관련비율은 전체의 30.7%인 130건(사망37건)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부가 최소 2013년경에 동물실험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PHMG, PGH가 폐 이외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피해 범위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정부가 동물실험결과 폐 이외의 다른 기관에도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년전부터 가습기 피해범위를 폐에 한정했고 여전히 그 범위를 제한하고 있어 검찰의 수사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얼마전 환경부가 서울아산병원에 의뢰한 바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내 독성물질인 CMIT 및 MIT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생체에서 염증상태유도, 체중감소, 범맥 및 동맥경화, 심혈관이상, 폐섬유화, 폐출혈, 폐조직위축, 폐조직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논문은 2013년 작성됐고 서울아산병원은 2016년 1월에 이 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은 환경부가 밝힌 피해범위를 토대로 수사범위를 설정해 CMIT 및 MIT성분이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하고 판매한 업체를 제외시켰다.

한편, 울산대 및 연세대 산학협력단(2015. 4)이 환경부에 제출한 건강모니터링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추가 조사연구에서도 동물실험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의 특성성분(PHMG. PGH)이 폐 및 폐 이외 기관에 치명적인 독성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범위를 축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찰조사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정부가 CMIT/MIT의 특성이 폐 이외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검찰에 넘기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옥시의 조작된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과 다를바 없다고 본다.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가 알려진 것은 2011년으로 5년이 지났다.

정부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은페의혹을 스스로 자초하지 않았느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오늘도 피해자들의 아픔을 누가 달래고 치유할 것인가
피해자들은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소리쳐 울었었다.
이제 그들의 처절한 한을 풀어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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