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부문을 평가하는 서울시 최영수 박사

[칭화대=환경일보=김익수 대표기자]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문화를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중국의 한 학자는 이미 500년 전에도 사람들은 이것을 고민해 왔다고 한다. 같은 동양문화권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중국, 일본에게는 더더욱 큰 도전과제라 하겠다.

▲청년의 전통문화 계승’을 발표한 한국 변하영 학생 등


‘제15기 녹색봉사단 중국파견’ 중 진행된 식수행사 및 생태환경복원 활동과 더불어 중요한 또 한 가지 행사는 3국 청년들 간의 교류였다. 그래서 ‘제19회 한·중 대학생 엘리트포럼 및 한·중·일 청년 환경보호포럼’이 4월27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 뤄우빌딩에서 200여명의 학생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청년과 생태도시’, ‘청년과 문화계승’의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 포럼에서 한·중·일 학생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및 사례연구 발표와 진지한 토론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5년간19회를 진행하면서 총 3000여명이 참가했는데, 이번엔 특히 일본학생들도 참가해 명실공히 국제 청년포럼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공청단 베이징시 위원회 슝주어(熊卓) 부서기는 “한·중·일 우호가 중요하며, 젊은이들이 패기를 보여주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인민대외우호협회 겸 민간단체교류협회 티엔엔(田雁) 상무부회장 역시 3국의 공동행사에 의의를 두면서 상호협력의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동방문명이 인류의 문명입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 즉 인간과 자연이 하나인데도 서양문명으로 인해 지속가능하지 않게 된 현실을 극복해야 합니다. ‘생태(生態)문명’이라는 신문명(新文明)을 달성토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구를 파괴한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이 사막화된 곳에 모여 나무를 심으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미래숲 권병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강조했다.


한편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학교는 1911년 개교해 올해 105주년을 맞은 중국이 자랑하는 종합대학교다. 특히 공학 계열은 중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며, 대학 부설 연구소로 46개 연구소와 167개의 다양한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후진타오, 시진핑 등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학생이 2만8000여명, 전임교원이 5000여명에 달하며, 한 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일본학생 수상자



[기고]지구환경 위한 도전 체험

언론과 기관에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보도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매우 적다고 생각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래숲에 지원한동기도 그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의 전선에서 함께 동참해 싸워 나가자 생각했다. 포럼 발표도 ‘청년과 생태도시’라는 주제였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길 촉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다. 지원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간에 대한 회의도 있었다. 발표가 끝난 뒤에도 많은 것을 느꼈다. 같은 주제에도 다양한 국적의 내 또래들이 하는 생각을 알았고, 커다란 규모의 행사에서 발표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무엇보다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 좋았다.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한 명이라도 갖게 됐다면 성공이다. 이번 포럼이 나에게 준 의미는 한 단계 성장이다. 하기 힘든 경험이었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멋지게 발표해 기쁘면서도 한편 한국의 대표로서 위상을 깎아내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5기 녹색봉사단과 19회 한·중 포럼이 내 삶의 방향을 확 바꿔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지구와 환경,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는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미래숲 15기 체험기 4조 김용운(동국대)>



[기고]세계 넘어 ‘미래로, 푸르게!’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안식처다. 하지만 우리의 이기적 행동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망가져가고 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 중 특히 사막화 방지를 위해 미래숲은 열심히 달리고 있다.

미래숲 15기는 지난 3월 쿠부치사막 사전답사를 통해 준비를 시작했다. 사막화에 대한 이해를 쌓고 단기 식수 활동 참가자를 인솔하기 위한 사전학습도 진행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 나무 관리 시스템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단기 식수활동을 진행해 처음으로 일반인 참가자들에게도 사막 식수 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7월엔 차세대 환경보호 리더를 배출하기 위한 ‘주니어 그린 코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중에는 중국 대륙횡단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도시 대학생과 환경보호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10월에는 제20회 한·중 대학생교류포럼을 열고, 12월에는UN에서 사막화 방지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진행될 행사들을 통 해 사 막화의 심각성을 알려 동참토록 촉구하고 있다. 부디 많은 한국 청년들과 장년들이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

<미래숲 15기 체험기 6조 김동현(칭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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