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냉방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아파트, 일터에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하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가 열린다. 평가 기간은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총 3개월간이다.

지난 겨울철 경진대회에는 아파트 159단지와 일터 917개소가 참여해 1만725톤CO₂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는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35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한 셈이다.

아파트부문의 경우 에너지 절감률과 에코마일리지 가입률,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율, 주민참여사례 등이 평가 항목으로 포함돼 있어 주민들이 함께 에너지를 아끼고 에코마일리지 가입 및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수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터부문은 규모를 계약전력(5kw 이하/6~19kw/20kw 이상)을 기준으로 나눠 평가하며 절감실적이 우수한 업소에게는 절전제품구입 및 시설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최대 14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2016년 6월13일부터 8월31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서울시 내 아파트단지 및 중소 점포‧시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 공모전 게시판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궁금증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나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올여름은 특히 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에어컨 사용이 급증할 텐데, 에너지효율이 낮은 가전제품, 대낮에도 켜 있는 조명, 불필요하게 온열기능을 작동시켜 놓은 비데와 정수기 등에서 낭비되고 있는 전력을 없애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절약 실천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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