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서효림‧이민정‧이정은 기자]  암 환자의 치료는 크게 적극적 암 치료와 완화의료 2가지로 나뉜다. 적극적인 암치료는 암 덩어리를 없애거나 줄이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치료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법으로 구분이 되며,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또한 색전술, 면역치료, 동위원소치료 등이 있다.


수술치료는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하는 근치적 수술, 예방적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하는 예방적 수술과 증상의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완화적 수술이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즉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신에 작용하는 치료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으로 암 덩어리에 충격을 줘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 방법이다. 암 치료의 또 다른 종류인 완화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를 말한다. 완화의료는 적극적 암 치료처럼 질병에 초점을 두고 완치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암의 치료는 진단된 암의 종류, 진행상태(병기), 환자의 전신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다른 질환의 치료에 비해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치료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자 치료시설


암치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사선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이 있는데, 방사선이란 에너지를 가진 입자 혹은 파동의 흐름이 공간이나 매질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의미한다. 방사선은 그것이 발생하는 근원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는데, 태양, 땅, 음식물, 우주 등에서 나오는 가시광선, 적외선 등과 같은 자연 방사선과 가전제품, 진단용 X-선 장치, 암치료 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 방사선이 있다. 이 중 방사선 치료에 이용되는 전리 방사선은 에너지가 충분히 커서 어떤 물질에 흡수되면 물질의 이온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사선을 말하며, 대체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의미한다.


암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방사선 치료

전자기 ‘방사선’ 치료법


광자로 이뤄져 있는 대표적인 예로는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자파, 라디오파 등이 있다. 입자 방사선은 전자선, 양성자선, 중성자선, 중전하 입자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감마선, X-선, 전자선, 양성자선, 중성자선이 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방사선을 세포에 조사하면 방사선이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인 DNA(Deoxyribo Nucleotic Acid : 모든 생물체의 유전물질)와 세포막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작용해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을 받은 세포는 대부분 그 이후에 세포 분열을 할 때 죽고, 일부 세포는 세포가 노화돼 정상적으로 수명을 다하는 세포 사멸(Apoptosis)이라는 과정을 통해 죽게 된다.


방사선 조사를 받으면 정상 조직과 암 조직에서 모두 방사선으로 인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정상 조직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장애로부터 회복되지만, 종양 조직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충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를 고려해 하루에 180~200cGy씩 장기간 분할 치료를 하면 정상 조직의 방사선 장애를 최소화하면서 종양 조직의 파괴는 높여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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