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기후변화 정책·입법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30일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포럼 개원총회 및 20대 국회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 발표, 간담회 등으로 진행된 국회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의원회원 10명과 김일중 환경정의 이사장, 하영봉 GS에너지 대표이사, 권원태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이태진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장, 이회성 IPCC 의장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개원총회에서는 홍일표 의원(새누리당)과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대표의원으로, 이정미 의원(정의당)을 연구책임의원으로 선출했다.

<사진제공=국회기후변화포럼>



또한 개원행사로 20대 국회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대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9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된 설문은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정부·기업·시민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 ▷ 신기후체제의 기후변화 대응정책 ▷ 기후변화 대응 국회의 역할 ▷기후변화 대응 입법·예산·정책활동 참여의사 등으로 구성됐다.

설문에 응한 국회의원 총 93명으로, 이중 92명(99%)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파리협정 체결 이후 우리나라가 조속히 시행할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45명(43%)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31명(30%)이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적응정책 강화’를 지목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국회의 역할로 51명(46%)이 ‘기후변화 법제도 개선’, 31명(28%)이 ‘저탄소 산업 활성화 체제 마련’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국회의 입법·예산·정책 활동 참여를 묻는 질문에 99% 이상의 의원의 참여의사를 보였다.

이정미 연구책임의원(정의당)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법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홍일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파리협정 비준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관련 내용의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포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포럼 대표의원을 맡게 된 한정애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포럼 관계자와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연구책임의원은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후적응 법제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위험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17대 국회인 2007년 창립을 한 이후 현재 20대 국회까지 4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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