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췌장은 몸 속 장기 중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어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이 때문에 췌장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여러 장기가 둘러싸고 있는 특성 상 전이나 재발 가능성도 매우 높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실제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약 20%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피한 나머지 환자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지만, 이마저도 기대연명이 길지 않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무엇보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을 파악해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까지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은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등이다.


따라서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평소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암 작용을 하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국내외 다수의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것은 ‘홍삼’이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소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소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뒤 각 그룹의 생존율을 지켜봤다.

그 결과, 소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쳤지만, 홍삼과 소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같았는데, 이는 홍삼이 그 자체만으로도 고용량 항암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홍삼은 그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홍삼박(홍삼부산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홍삼찌꺼기 정도로 생각했던 홍삼박에는 갖가지 영양분이 들어있다. 홍삼박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암 및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인 산성 다당체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

홍삼의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넣어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이러한 홍삼박이 버려지는 일 없이 ‘매크로바이오틱(전체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효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이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성분들까지 섭취할 수 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5~8%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잦은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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