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저염분수 제주연안 유입에 대비한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 대책이 추진된다.

제주자치도(도지사 원희룡)에 따르면, 여름철 양쯔강 집중호우로 발원된 저염 분수가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도내 마을어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어장 및 양식어장 단계별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이는 여름철 고수온에 염분 농도가 낮은 해수가 어장에 유입될 경우, 이동력이 떨어지거나 산란 후 활력이 저하된 패류 등의 정착성 수산 동물과 육상 전복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 됨에 따른 조치로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종합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중국 양자강 담수 방류량,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 파악하고, 제주대의 협조로 제주도 연안어장의 저염 분수 유입상황을 예측하며 마을어장 및 양식어장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업 지도선을 이용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도에 19~25psu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마을 어장에 유입돼 소라, 전복 등 총 184톤 폐사로 약 5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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