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식도 점막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병인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암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질병이다.


특히 회식과 모임이 잦은 직장인들은 과도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간혹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보통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할 경우엔 통증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될 경우, 이를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부분 사람들이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방법으로 위산 억제제를 택한다. 그러나 이는 위산 분비량을 지나치게 줄여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장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하며, 음식을 먹은 후에는 충분히 소화를 시킨 다음에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은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위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위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 두부, 매실, 홍삼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홍삼’은 국내외 임상시험과 논문들을 통해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받은 바 있다.

김혜영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그 중 한 그룹을 위산 과다 분비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두 그룹 모두에게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투입하고 위산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위 상태의 그룹에서는 위산 분비량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위산 과다 분비 상태 그룹에서는 위산 분비량이 26%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위 상태가 정상적인 그룹에서의 위산 분비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복용하는 위산 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량을 무조건 줄여, 위산 부족에 따른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홍삼은 위산 분비량이 과도할 경우에만 이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부작용이 없다.

이와 같은 효능을 보이는 홍삼에도 ‘일물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을 적용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통째로 먹는 식사법을 의미하는 ‘전체식’은 균형과 조화로운 영양소 섭취를 통해 음식 고유의 생명력을 온전히 얻는 식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을 통째로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전체식 홍삼 역시 진액을 추출한 후 발생하는 홍삼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담아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홍삼부산물에는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항산화능력과 지질과산화 억제능력이 있는 지용성추출물이 남아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장기간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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