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식이요법 실천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의 8%, 40대의 15%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로 젊은 층에서도 흔한 병이다.

하지만 이중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전체의 36.1%, 그중 혈압을 비교적 안전한 수치인 140/90mmHg 이하로 관리하는 사람은 15.3%에 불과할 정도로 고혈압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가장 높은 혈압이 미치는 심장 혈관은 물론이고 전신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줘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 뇌졸중, 만성 신부전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혈관을 좁게 만들고 고혈압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과체중을 조절하면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뿐 아니라, 만약 운동으로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해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소금, 육류를 비롯한 고혈압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한편,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실천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UC버클리대학 글래디스 블록 박사팀이 여성 250여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C 섭취량과 혈압 수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타민 C 수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과 비교해 최고혈압이 4.66mmHg, 최저혈압이 6.04mmHg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혈압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 C는 레몬, 파프리카 등 각종 과일과 야채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자란 양은 비타민 C 영양제를 함께 챙겨 보충하면 된다.

최근에는 100%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일반 제품보다 체내 대사율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천연비타민 C 제품도 나오고 있다. 비타민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공법’으로 만든 천연비타민 C도 나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신체가 망가지면 오랜 시간을 다양한 합병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다면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병원 치료와 고혈압 생활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혈압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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