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잦은 음주 및 흡연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는 2009년 487만 명에서 13.1%나 증가한 5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역시 20.9%나 증가했다.

고혈압은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더 무서운 질병이다.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며 생기는 뇌중풍과 부종, 호흡곤란,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하지만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릴 정도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예방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운동걷기와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과격한 운동의 경우, 오히려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등산이나 테니스 등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격렬한 운동 역시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C 이탈리아 피사대학 로사 마리아 브루노 박사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비타민 C를 투입하고 혈압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비타민 C를 투입한 후 환자들의 평균 혈압이 7% 낮아졌으며, 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교감 신경계의 활동도 11%나 줄어든 사실을 증명해낸 바 있다.

비타민C는 물과 불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음식과 함께 별도의 비타민C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100%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높인 천연비타민C도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수확한 원료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동결시켜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한 ‘진공동결건조 방식’이나 비타민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들어가던 화학 부형제까지 배제한 ‘無 부형제 공법’ 등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한 천연비타민C 제품도 나와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혈압을 높일 수 있지만, 적정한 온도로 하는 반신욕은 심신을 편하게 만들어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피로와 긴장을 풀어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혈압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우습게 봐선 안 된다. 이러한 고혈압을 예방 및 치료하고 싶다면 운동과 반신욕을 자주 하고, 비타민C를 꾸준히 챙겨 먹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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