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던 뇌졸중이 여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 적색불이 켜졌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에 그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여름 역시 높은 기온 탓에 땀이 많이 발생하고 몸 안에 있는 피가 쉽게 끈적거려 뇌졸중이 쉽게 발병하게 된다.

뇌졸중은 그 후유증이 심각해 더욱 무서운 질병이다. 운 좋게 의식을 되찾았다고 해도 이미 뇌세포의 상당 부분이 죽어버려 안면마비나 언어장애, 정신혼란, 마비 증세 등 다양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영과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 또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될 수도 있다.

영국의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카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케이 티 교수의 연구논문을 인용, "비타민C 섭취로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성인남녀 96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이 논문에 따르면 혈액 내 비타민C의 농도가 높을수록 혈액을 응고시키는 단백질의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 논문은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비타민C 같은 항산화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파프리카와 고추, 오렌지 등이 손꼽히지만 비타민C는 열과 물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씻거나 조리할 때 파괴되는 양이 많아 음식만으로 온전히 섭취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 보충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비타민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원료를 100% 유기농 천연원료에서만 추출해 사용하는 천연 비타민이 등장하기도 했다.

원료를 수확 후 영하 40도에 급속 동결시키는 진공동결건조 방식을 통해 열에 약한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하거나 비타민 분말을 알약화 시킬 때 들어가던 화학 부형제까지 배제한 無부형제 공법 등을 통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성을 올렸다는 천연 비타민C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 역시 겨울철 못지않게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해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생활습관 개선, 천연비타민C섭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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