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실내외의 온도차이가 높고,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며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단순한 감기몸살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대상포진이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는 것으로 만성 질환 환자나 폐경기 여성,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의 발병률 또한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옆구리와 가슴 쪽에 띠와 같은 형태로 수포와 발진이 일어나게 된다. 현재 대상포진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은 일시적인 치료호과만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언제든 대상포진이 재발될 수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의 예방법과 치료법으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체력을 보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때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음식들 중에서도 ‘홍삼’은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연구진은 대상포진과 같은 외부 물질을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과 홍삼 에탄올 추출물을 투입하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물 추출물 그룹은 면역세포가 20% 증가하고, 홍삼 에탄올 그룹은 약 300%나 늘어나 홍삼이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정과 홍삼분말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홍삼의 수요가 오르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새로운 방식의 ‘전체식 홍삼’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체식 홍삼이란 홍삼의 껍질과 뿌리 등을 통째로 갈아 남는 부산물 없이 홍삼의 영양소를 섭취하자는 것으로 일본의 장수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매크로바이오틱(일물 전체식)’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실제로 홍삼을 입자가 고운 초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으면 사포닌과 다당체, 비사포닌 성분 등 유효성분을 95% 이상 추출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대상포진에 걸린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 몰려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이러한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과 같은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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