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가래와 기침이 계속 되고, 호흡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인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질환으로, 일 년 내내 점액질의 가래와 기침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기관지확장증은 발병 이후에 계속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질환이 악화되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염증이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할 경우 심한 객혈이나 폐렴,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현재 기관지확장증 증상 치료에는 기관지 염증 완화를 위한 항생제 사용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수술로 해당 부위를 절제하거나 폐 이식을 받는 경우도 있어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따라서 기관지확장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면역력 강화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의 실천을 통해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면역력은 물론 염증반응을 차단하는데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홍삼이다.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교 생명과학 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홍삼이 면역력 증강 효과가 높음을 밝혀낸 바 있다.

교수팀은 독감 유발인자인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먹이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20%였지만, 먹은 그룹의 생존율은 80%였다.

이러한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물 추출 방식 홍삼, 발효 홍삼, 전체식 홍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전체식 홍삼은 ‘우리 땅에서 나는 식물을 껍질부터 뿌리까지 모두 먹어야 한다’는 일물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개념을 홍삼에 적용 한 것으로, 일부만을 추출하거나 쪄내는 것이 아닌 홍삼 그대로를 미세 분말로 갈아 통째로 제품에 넣는 것이다. 홍삼을 통째로 넣는 경우, 산성다당체와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는 홍삼부산물(홍삼박)까지 그대로 담겨있어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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