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자립형 건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김혜애)’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교육·전시 공간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고효율·친환경 건축기술이 집적돼 있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공공건물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8월13일 ‘2016 청소년 건축캠프’를 개최해 중 3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친환경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설계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위한 ‘지구를 살리는 적정기술 뚝딱이학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LED스탠드를 만들어보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한다. 8월3일과 10일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적정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 자신만의 개성 있는 LED스탠드를 만들어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창의적인 적정기술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도록 한다.

또한 초등학생(4학년 이상)을 위한 ‘어린이 탈핵학교’는 7월26일, 8월2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에너지와 탈핵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재구성해 전달하며 보드게임과 발표, 토론 등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와 함께 진행하는 ‘월드컵공원 하루 나들이’가 준비됐다. 노을공원의 노을여가센터에서 친환경요리와 공예, 족욕을 경험하고, 반딧불이 체험관 탐방과 하늘공원 맹꽁이차 투어 등을 통해 생태감수성을 높이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한 뒤 친환경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월드컵공원 종합체험 프로그램이다. 8월3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매주 목요일, 금요일에 진행되며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는 전문해설을 들으며 자전거발전기,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비행기, 블랙아웃체험관, 수소연료전지발전기 등 전시물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친환경버스를 타고 월드컵공원의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돌아보는 ‘에코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방식으로 운영되며, 참가문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정희정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질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족과 학생들이 공공기관 최초의 제로에너지 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즐거운 체험 교육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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