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독도가 품은 큰 세상’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좌로부터 이욱재 담수생물연구본부장, 김미경 한국조류학회장, 조남월 경북도청 환경산림국장, 이정백 상주시장, 안영희 관장,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김덕규 국립대구과학관장, 이미화 환경일보 사장, 안택호 안동MBC 대표이사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 이하 자원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독도의 생물주권을 알리기 위해 7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시관에서 ‘독도가 품은 큰 세상’ 특별전을 개최한다.

28일 오후 2시 반 열린 개막행사에는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이정백 상주시장,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이미화 환경일보 사장, 김미경 한국조류학회부회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독도에서 서식하는 주요 생물,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생물, 독도와 한반도 내륙에 공통으로 서식하는 생물 등을 전시하여 독도의 생물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주요 전시내용으로는 독도의 바다와 땅에 살고 있는 생물 83종을 중심으로 총 262점의 박제와 표본 등이 대형 수조와 영상자료를 통해 전시된다.

대형 수조에는 혹돔, 거북복, 감태 등 생물 19종 159점이 독도의 생동감 있는 해양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제비, 슴새 등 조류 박제 8종과 해국, 섬기린초 등 식물 표본 22종도 선보인다.
또한 해설프로그램, 생물작동모형 만들기, 증강현실 체험, 가상 독도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독도가 갖고 있는 의의와 중요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멸종된 독도의 바다사자를 자체 개발한 작동모형 만들기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독도의 생물과 생태계를 3차원 가상이미지로 개발된 증강현실 등으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독도는 2000년 9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1호 특정도서이며 생태계, 지질, 기후적 특수성으로 1,4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독도 특별전에서 지난 5월 낙동강 수계에서 세계에서 처음 발견한 미생물 ‘락시박터 낙동엔시스(Lacibacter nakdongensis)’와 희귀 옛새우류인 ‘알로바티넬라 마성엔시스(Allobathynella maseongensis)’ 등을 전시해 개관이래 활동한 주요 업무성과도 알릴 계획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낙동강생물자원관을 찾은 관람객이 독도의 생물자원이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hr821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