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21일 서울자전거 ‘따릉이’ 회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따릉이’ 본격 운영 10개월 만에 이룬 쾌거이며, 시는 9월까지 대여소를 450개소로, 따릉이를 5600대로 늘린다.

또 8월부터 이용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기본 2시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9월부터는 기존 대인·대물 보험에 치료비 보장 보험을 추가해 이용자의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확대한다. 2015년 10월 여의도, 신촌 등 5대 권역을 거점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한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회원수 5만명을 기록한 3월 이후 4달 만인 7월21일 10만명을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평일 평균 이용건수는 3581건으로 이 중 68%가 정기권 소지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고,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비율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출퇴근을 비롯한 정기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수의 가파른 성장세에 보조를 맞춰 9월까지 단계적으로 대여소를 450개로 늘리고, ‘따릉이’를 5600대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5년 공공자전거가 설치된 5대 거점(여의도·상암·신촌·4대문안·성수)에 대여소를 확충(2015년 150개소⟶2016년 330개소)해, 동대문, 용산, 양천, 은평 등 인접지역으로 대여소를 확대 설치(120개소)해 총 11개 자치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11개 자치구는 종로, 중구, 서대문, 마포, 영등포, 성동, 광진, 양천, 용산, 동대문, 은평(2016년 9월 중 서비스)구다. 한편 시는 신규 추가 지역에 40.2km(용산구 6.1km, 동대문구14.2km, 양천구 4.2km, 영등포구 14.7km, 종로구 1.0km)의 자전거도로를 신규 설치하는 동시에 기존 운영지역에도 자전거도로 도심 간선축 10.9km와 안전시설 등을 확충한다.

또한 서울시는 기존 공공자전거 종합보험이 만료되고, 새로이 보험을 가입하는 9월19일부터 이용 시민이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치료비 보장을 추가한다.

한편 이용시간이 너무 짧다는 시민요구를 반영해 추진 중인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는 8월 초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따릉이’가 본격 운영 개시 10개월 만에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 전역으로 ‘따릉이’를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일제 정비와 더불어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 ‘자전거 안전 수호단’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안전 이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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