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축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냄새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냄새저감 가축분 속성발효기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일부 양돈장 및 양계장에서는 가축분을 자체 건조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한림, 한경, 구좌, 성산에 각 1개소씩 총 4곳에 숙성발효기를 보급한다.

제주도는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을 호기성 교반식 속성 발효를 통해 부숙기간을 단축하고, 밀폐형 구조로 냄새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경면 소재 양돈장 1개소 사업이 완료돼 시험 가동 중이며 나머지 3개소에 대해서도 속성발효기 설치 및 시험가동이 완료되면 냄새저감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가축분 속성발효기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퇴비사에서 발생했던 축산악취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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