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누구나 불쾌한 일이 생기면 짜증을 내거나 분노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불쾌감을 느끼거나 화를 내는 일이 생긴다면 칼슘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지난 22일 MBN <황금알> '당신의 몸은 미네랄을 원한다' 편에선 "칼슘은 우리 몸에서 신경 안정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밝히며 "이 때문에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지거나 심각할 경우 분노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유 없는 불쾌감이나 분노를 느낀다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칼슘만 단독으로 섭취해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섭취한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려면 칼슘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칼슘을 보충할 땐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해야 좋다.

칼슘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멸치처럼 뼈째 먹는 생선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피부에 직접 받으면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팔·다리를 완전히 드러낸 채로 하루에 15~20분간 일광욕을 하면 된다.

식사나 일광욕을 규칙적으로 하기 힘들다면,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 영양제를 함께 섭취해도 좋다. 최근에는 약국,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온라인 해외 직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많은 칼슘, 비타민D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부터 비타민의 원료를 해조류나 건조효모 등 자연물에서 채취하는 천연원료 제품, 더 나아가서 천연원료를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들어가는 화학 부형제까지 일절 넣지 않는 무부형제 공법으로 만든 100% 천연원료 비타민 제품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해 비타민 브랜드 관계자는 “칼슘은 흔히 뼈를 튼튼히 하는 영양분으로 알려졌지만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그러나 칼슘이 몸에 흡수될 때는 비타민D가 꼭 필요하므로 칼슘을 먹을 땐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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