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7개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와 자율협

약을 맺고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환경일보] 김원 기자 = 항공사들도 연료비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국적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해 지구 온난화 방지와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7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진에어)가 참여하고 있으며 2개 항공사(에어서울, 에어인천)는 5차 협약(2014.9) 당시 설립되지 않아 운영 실적 부족으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동안 항공유 약 9만1천톤을 절감(약 450억원)해 28만7천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고 이는 중형차 1700만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되는 양이며 여의도 31배의 면적(266㎢)에 30년생 소나무 약 43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도 같다.

그간 항공사들은 연료효율이 높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항공기 운항중량을 줄이고 엔진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연료효율을 향상시켜 왔으며 정부 또한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시 가산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항공사의 노력을 지속 장려함으로써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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