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미생물과 이상엽 박사


안전성 높고 내성균 및 저항성 해충 억제효과 있어
신뢰 부족문제 해결 위한 정보공시·홍보 확대돼야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가 2010년도에 4.1조 원에서 2015년 4.9조 원으로 2020년에는 7.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에서 저농약농산물이 2015년에 폐지돼 유기 및 무농약 비중이 증가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 농축산 미생물산업 시장 규모가 연평균 6.8% 증가되고 있는 실정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여러 주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미생물제다.

병해충 방제 미생물제는 작물 생산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병해충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기능을 하는 미생물을 선발해 증량제와 같이 혼합해 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미생물제는 농약관리법하에서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중에 미생물농약과 친환경농업육성법하에서 친환경유기농자재목록공시와 품질인증하는 법규가 있어 이러한 법규에 따라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미생물제는 환경에 안전하고 잔류위해 우려가 없어 수확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축이나 환경에 대한 안전성 및 독성 등에 문제가 없어 사용횟수가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생물제 처리한 농산물을 먹는 소비자나 농작업하는 농업인에게도 안전하다. 그리고 미생물제는 내성균과 저항성 해충의 발달을 억제하기도 한다.

미생물제를 이용하는 재배자의 이해부족과 낮은 신뢰는 미생물 개발 및 이용 촉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홍보 및 환경오염 등에 따른 ‘고품질의 맛있는 신선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미생물제 사용법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미생물농약은 포장지에 적용작물, 방제 대상 병해충명, 사용량 및 사용방법 등이 기재돼 있으며, 친환경유기농자재목록공시 미생물제는 포장지에 병해관리용이나 해충관리용 등으로 표기돼 있어 사용 방법을 준수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생물제의 사용은 가능한 예방적 위주로 처리하거나 발병초기에 처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미생물제를 처리할 때 온도와 습도가미생물제의 곰팡이나 세균의 활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포자발아나 생육에 필요한 습도를 유지가 필요해 처리시기를 맞춰야 방제효과가 높다.

또한 한번 개봉한 제품은 즉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 후 남은 미생물제는 밀봉해 가급적 냉장보관하고 미생물의 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 그러므로 미생물제를 이용한 병해충의 효율적 방제를 위해 미생물의 특성을 잘 파악해 작물의 재배와 환경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소비자가 바라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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