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국민대통합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후원한 ‘제7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가 10월15일~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됐다. <사진=이민정 기자>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국민대통합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후원한 ‘제7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가 10월15일~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됐다.

‘나눔에 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업(삼성, 현대자동차 등), 사회복지단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시민단체(NGO, NPO 등) 등 약 70여개 기관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사랑의 열매 룰렛퀴즈, 페이스페인팅, 스피드 캐리커처, 페이퍼 토이 등 다양한 행사

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강사가 아이에게 페이스페인팅 하는 모습이다.


이번 축제는 2010년에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나눔대축제다.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은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기부하며 즐겁고 뜻 깊은 나눔의 장을 만들어나갔다.

‘나눔테마파크’에서는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나눔 관련 NGO 단체와 기업들이 모여 전쟁과 배고픔에 처한 난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기부와 후원을 독려했으며 시민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나눔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나눔저금통을 만들며 ‘나눔’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나눔’이란 물질적인 것을 서로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의 약속, 동생과 싸우지 않기, 숙제 잘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나눔홍보관’에서는 ‘내게 맞는 나눔’, ‘누구나 실천에 참여할 수 있는 나눔’ 등이 소개돼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나눔’보다 폭넓고 구체적인 나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눔대축제 10월16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나눔라이딩 자전거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행사장인 여의도공원에서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 출정을 떠나는 것으로 행사 이틀째 시작을 알렸다.

제7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나눔라이딩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에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 출발을 알렸다.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국적십자사 직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서 이동보조기기를 직접 체험했으며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져 어린이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우산을 비롯해 전등갓과 부채, 가족소통 화분 등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인증 사진과 퀴즈 맞추기, 다트 던지기 등을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나눔 활동을 배우고, 이색 저금통 등을 통해 자발적인 기부 참여와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제7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나눔 응원대제전에서 전국대학응원연합 응원단이 힘찬 함성과 함께 퍼포먼스로

행사장을 달궜다.


정오를 지나면서 비가 내렸으나 전국대학응원연합 응원단이 힘찬 함성과 함께 응원 퍼포먼스로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참여 단체 소속 재능기부자들이 뜻 깊은 공연을 이어나갔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스포츠를 통한 셀럽들의 ‘스포츠 재능나눔’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인기 연예인 농구단 ‘진혼’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유투 기부 행사 등을 진행했다.

10월16일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개방송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와 어반자파카가 출연했으며 김연우가

대미를 장식했다. 위 사진은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개방송에서 현장인터뷰중인 아이들이다.


오후 4시부터는 현장에서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개방송이 펼쳐져 다이나믹 듀오와 어반자파카가 출연했으며 ‘가왕’ 김연우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손쉽게 나눔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 단체별 특징 및 프로그램에 따라 6개 주제로 나눠 운영됐다. 무대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재능 반’, 나눔홍보관, 나눔쉼터 등이 조성된 ‘열정 반’, 소외계층을 위한 단체로 이루어진 ‘감동마을’, 해외봉사 및 재난 구호 등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는 기관으로 구성된 ‘사랑마을’,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마을’, 응급 및 재난구호활동 등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명마을’로 진행됐다.

나눔국민운동본부에서는 캘러그라피를 실시했다.

나눔홍보관에서 캘러그래피 체험을 했던 한 시민은 “이렇게 큰 규모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볼거리가 많아 우리나라 축제의 수준이 높아진 것 같았다.


또,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서 좋았고, 아이들도 학교보다 좀더 열린 체험의 장에서 미술, 나눔 등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가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능 반’의 한 기업 관계자는 “매년 재능 기부를 위해 나눔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른 기업들도 둘러보며 체험을 해봤는데, 행사에 대기업도 참여하고 프로그램들이 다들 발전해서 놀라웠다. 다음 축제를 참여한다면 이번에 진행했던 체험 프로그램보다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관계자는 “생각보다 시민들이 기부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대기업의 참여, 재밌고 다양한 프로그램, 인기 방송과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좋지만 ‘나눔 행사’의 본질이 실현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제7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와 에스피랩 안용남 대표 구호금 전달 기념사진이다.


10월16일 마지막 순서로는 폐막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와 에스피랩 안용남 대표가 네팔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구호금을 전달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 기부금은 이번 나눔대축제 행사기간 중 진행했던, 걸을 때마다 기부금이 쌓이는 ‘GPS 워킹 드로잉’과 ‘자전거 나눔 라이딩’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이어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행사를 마치는 폐회사를 함으로써 이틀간 여의도에서 펼쳐졌던 국내 최대 나눔 대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lmj33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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