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5년 이내 스타트업 인프라가 확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온실가스 규제와 에너지 전환으로 세계 기후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변화·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에너지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중국 등 경쟁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근 기후변화센터와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은 ‘제1회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파리기후변화협정 발효에 따른 신기후체제의 출범을 대비하고, 국내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스타트업을 초청해 업계 전망을 공유하고, 전문가 패널들과 기후변화 에너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 정부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육성 위한 생태계 조성 필요

스타트업 토크쇼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대표 스타트업이 참여해 창업 동기와 성장 과정에서의 문제해결 경험, 업계 전망을 공유했다.

참여 기업 중 지오라인은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서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지오라인 조성규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의 1/100 가격으로 저렴하고, 충전 때문에 주차가 용이하지 않던 전기차의 주차문제를 해결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기차 보급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크쇼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 기후변화 에너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과 정부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 김철수 사무국장은 “스타트업 심사위원들이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보니 타 분야에 비해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우수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너지 스타트업 포럼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한 소프트적 지원과 맞춤형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형 생태계 구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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