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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다 사막화 막아야
국토의 3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대한민국에게 특히 바다는 미래를 위한 발전의 터전이며 먹거리 창고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해양생물종은 무척추동물 4927종, 어류 977종, 해조류 988종, 미삭동물 93종, 염생식물 46종, 플랑크톤 2,266종 등 총 9,307종에 달한다.

그런데 국내 연안의 절반에 해당하는 면적에서 바다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다사막화란 유용 해조군락이 감소하고 이용가치가 없는 석회조류가 대량 번식해 연안 바위 표면이 백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면서 석회조류마저 사멸해 암반이 백색으로 변하고 해양생물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일부 조사지역에서만 여의도 면적의 57배에 달하는 1만6738ha에서 바다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1ha당 458만원 정도의 어업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수산업이 식량기반은 물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정부도 천연 해조장이나 바다숲 조성을 통해 수산자원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사막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IPCC 제5차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우려되는 기후변화의 위협으로 해수온도 상승, 해수면 높이 상승, 해양산성화를 꼽고 있다. 바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연간 24~34억톤 가량 흡수하는데 이산화탄소를 흡수할수록 바다는 더 산성화된다.

1968년부터 2004년간 pH는 매년 1~2% 감소하고, 도서국가들의 경우 2050년까지 해양산성화로 인해 어업생산량의 2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제주도·동해안·남해안 연안의 총 암반면적 중 44%에서 갯녹음이 발생했다. 동해 울릉분지 표층의 산성화 정도는 지구 평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사막화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안 남획, 난개발 등 잘못된 연안관리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발전소 온배수 배출 개선, 산업단지 등의 오염물질 방류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 기반에 기초해 연안습지를 먼저 살려야 한다.

국민들에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 바다 사막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국민들은 어떻게 협조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망라해 제대로 알리는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날씨를 수시로 예보하듯 바다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지표로 환산해 국민들이 쉽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우선돼야 해양수산부 뿐만 아니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범부처적인 관심과 지원도 가능해 질 것이다. 훌륭한 해양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국민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길 바란다.

편집부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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