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새 보금자리로 이전해 도약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12월6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에서 청사 개소식을 개최한다.이날 개소식에는 조경규 환경부장관, 한정애 국회의원, 김삼화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기념영상 상영, 청사 투어, 기념식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전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 소비를 약 24% 줄일 수 있으며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의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으며 이번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에 이른다.

 

▲풍력 태양열 하이브리드 가로등(왼)과 친환경 바닥재(오)


특히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로 이번 신청사에 직접 적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地熱)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했다.

 

이 같은 친환경 건축요소를 바탕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리모델링 건물 중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본 인증 취득 과정이 진행 중이다. 또한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신청사 건축으로 2009년 기관 설립 이후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사무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기관 설립 6년 만에 신청사로 통합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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