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연일 뉴스에 주사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권력층과 부유층이 맞았다는 각종 주사요법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줄기세포 주사 등 이름으로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이름이 등장한다. 이러한 정체불명 처방의 존재는 의료현장의 신뢰성을 무너뜨린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척추 건강을 위한 SMC33의원장이자 대한밸런스의학회장인 유승모 회장은 “건강가치를 환자에게 돌려준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한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유 회장은 한국형 치료법을 도입하고, 환자 기록을 투명하게 관리해 의료인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주>

모든 병의 근원은 ‘밸런스의 문제’

영등포구에 위치한 SMC33의원은 통증 치료와 함께 재활 및 체형교정, 신체적 밸런스를 맞춰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잡아 건강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승모 회장은 “모든 병은 균형, 즉 밸런스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신·육체·화학적 밸런스가 지켜질 때를 건강한 몸 상태라 할 수 있고 이들의 균형이 깨졌을 때가 바로 질병상태라는 설명이다.

유 회장은 “병증에 대한 치료로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균형을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화학적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치료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토탈케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대한밸런스의학회는 지난 1996년 말 대한보완통합의학회로부터 시작, 2014년 7월 밸런스의학회로 본격 출범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회의 학술세미나 프로그램은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실있는 내용으로 잘 알려져있다. 유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기 위해 회원들이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진료실에서 적용이 가능한 강의들, 즉 건강가치를 제공하고 의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것이 학회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시대 발 맞춘 내실 있는 학술세미나

학회의 학술세미나 프로그램의 주축은 신체적 균형을 위한 교정치료, 운동치료, IMS 등과 화학적 균형을 위한 영양치료, 건강식품, 그리고 정신과 치료 등이다. 더불어 의료서비스 마케팅, 요양보험 급여기준, 의료법, 현지조사 대응방안 등 병의원 운영 필수 프로그램들과 영상의학 분야 강의들도 병행된다.
스마트 시대에 발 맞춰 회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세미나의 강의를 다시 볼 수 있는 스마트칩을 배포하고 회원전용 ‘밴드’를 이용해 회원 결속 강화, 정보 공유, 의견 수렴에도 힘쓰고 있다. 학회의 모든 강의는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학회에는 현재 1천 2백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치료실 안 공간배치는 환자 위주로

SMC는 ‘Spine Medical Clinic’의 약자이며 33은 척추 뼈 33개의 건강을 위한다는 의미다. 신체적 밸런스를 위한 교정치료 위주의 다양한 통증치료, 화학적 밸런스를 위한 영양치료, 정신과적 밸런스를 위한 정신과 치료를 실시하는데 물리치료의 경우, 환자의 시간을 절약해주기 위해 온열치료와 초음파 치료를 빼고, 초단파치료와 ICT 치료(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 간섭전류치료)만 실시한다.

30분 안에 물리치료를 끝내고 필라테스를 접목한 운동치료를 실시하는데 물리치료에서부터 교정치료와 영양치료를 진행하는 치료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유승모 회장은 말했다. 또한, 유효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진료시간 단축을 위해 검사실과 진료실, 주사실을 같은 공간에 배치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러한 공간 배치는 철저히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가 직접 지켜보는 최소한의 주사 처방

진료실 안의 검사실에서는 심박동의 변화를 분석해 건강상태와 스트레스에 대한 자율신경계 기능을 알아보는 ‘HRV(Heart Rate Variability·심박수변이도)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영양주사는 화학적 밸런스가 깨져있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영양을 주입하는 것으로 처방되고, 주입하는 동안 신체의 변화는 의사가 직접 관찰한다.

통증 치료 표준화는 신뢰회복 밑거름

유 회장은 “통증 치료가 표준화되는 것이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밸런스 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표준화 해야 모든 환자에게 접목이 가능하게 된다”며 한국 맞춤형이 아닌 외국의 시스템을 따라 가다보면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검증되지 않는 사례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서 배운 지식과 우리나라의 경험을 한데 모아 한국화된 플스파인테크닉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스파인테크닉은 한국화된 카이로프락틱으로 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일반과개원의협의회·신경과·정형외과 등에 골고루 퍼져나가고 있다. 플스파인테크닉과 증식주사를 함께 처방했을 경우 치료율이 높고 환자의 만족도가 상승한다고 유 회장은 말했다.

곧 선보일 플스파인테크닉 교과서로 표준화 준비

그동안의 강의를 집대성한 플스파인테크닉 교과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설명하는 풀스파인교과서의 장기적 플랜은 ‘의과대학에서 교육 교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유승모 회장은 “발간 초기에는 학술대회장 학회에서 강의 교재로 쓰일 것이다. 교과서 활용방안에 대한 장기적 플랜은 의과대학에서 풀스파인테크닉 교재를 활용하여 가르치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국제의료나눔재단 통해 사회공헌에도 힘써나갈 것

유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서 의사들의 환자 사랑에 대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봉사 외에도 유 회장이 준비하는 지원 사업은 ‘국제의료나눔재단’을 통한 봉사다. 그는 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고 도전·투자·연구·노력으로 한국의 의료발전과 함께 국민의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