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관상어 수조가 집안 습도 저절 및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을 갖춘 관상어를 키우면서 심미적인 만족감을 누리면서 실내 습도 조절을 통한 긍정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대학교 이기영 교수 팀과 함께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 겨울철 실내와 같이 습도가 낮은(약 30%) 환경에 관상어 수조를 비치했을 때,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수준인 40~60% 정도의 습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습도가 상승하면서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 중 수용성 성질을 지닌 포름알데히드 등의 농도가 감소해 공기 정화 효과가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와 관련해 12월23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최종보고회’가 열려 관상용수조가 실내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 오광석 양식산업과장은 “그간 막연하게만 인식돼 왔던 관상어 수조와 실내 환경 간의 관계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상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조 보급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많은 분들이 실내에 관상어 어항을 비치해 눈의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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