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현상변경 부결 결정이 내려진 후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월 10일 오후4시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회단체 대표 12명, 양양군의회 의원, 양양군수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선출,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위원회 명칭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로 확정하고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으로 김주혁 양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감사는 전정남 양양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 사무총장, 재무국장, 조직국장, 홍보국장을 두기로 했으며 비상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여 많은 단체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월중 양양군이 문화재현상변경 재심의를 요청하는 시기에 맞춰 대전 문화재청에서 비대위 주도로 주민요구사항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케이블카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양양군은 문화재 현상변경 등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1회에 한하여 재심의를 요청할수 있는 문화재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오는 2월 6일경 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현상변경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위원회 부결사유에 대한 반증자료 및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저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처분의 내용을 달리할 만한 객관적 자료를 마련하고 각계 전문가의 자문서, 주민 서명부 등을 첨부해 반드시 재심의 및 가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종태 오색삭도추진단장은 “비대위와 공조체제를 굳건히 해 군민들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재심의 신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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