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1월16일 ㈜한길이에스티를 방문해 상생결제시스템 운영현황과 원·하청 협력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LS산전㈜(원청), ㈜한길이에스티(1차 협력사), ㈜스마트파츠, 성문일렉트로닉스㈜, 원광테크(이상 2차 협력사), 동반성장위(대중소기업협력재단) 관계자가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현재 많은 중소협력업체가 납품대금으로 현금 대신 어음으로 결제를 받고, 비싼 할인 수수료를 감수하면서 어음을 현금화하는 등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협력업체로 하여금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하고, 전용예치계좌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결제대금 회수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다.

그간 동반성장위원회 등에서 상생결제시스템 확산에 노력해 현재 279개 대기업, 공공기관과 협력업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LS산전의 1차 협력업체인 ㈜한길이에스티는 전력량계 등 전자제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원청인 LS산전㈜으로부터 거래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받고, 이를 다시 협력업체에 상생결제를 통해 지급한다.

2차 협력업체인 ㈜스마트파츠 한진우 대표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2차 협력업체들도 3% 대의 낮은 할인율로 결제대금(상생채권)의 현금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권 장관은 “상생결제시스템은 중소협력업체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해 중소기업의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체불 예방, 나아가서 노동시장 격차해소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더 많은 기업에서 이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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