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는 60초마다 한 번씩 출동해 시민 안전을 책임졌다.



[환경일보] 김원 기자 = 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는 60초마다 한 번씩 출동해 시민 안전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52만8247건을 출동해 34만349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는 일평균 1447건을 출동했으며 이를 초로 환산하면 60초마다 한 건 꼴이다. 환자 이송은 일평균 941명으로 92초마다 한 명씩 이송했다.
  
최근 5년간 출동건수와 이송인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병원 전 단계에서 119구급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구급출동을 위해 ‘2016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을 ▷연령별 ▷직업별 ▷시간대별 ▷월별 등으로 구분해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1~60세(5만6395건, 16.42%)에서 구급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부터 100세 이상까지가 54.58%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0.48% 소폭 증가해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2만3876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4만8853명(14.2%), 주부 4만4144명(12.9%), 학생 30,744(8.95%) 순으로 뒤를 이었는데, 전년대비 이송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직업군은 서비스군(14.4% 증가)이었다.
 
시간대별로는 8시~10시가 3만6505명(11.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로 활동이 시작되는 8시부터 하루가 마무리되는 24시까지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월별로는 1994년 이후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여름 날씨로 인해 8월이 3만791명(9.0%)이 가장 많았다. 소방서별로는 구로소방서가 3만5772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을 했으며, 광진소방서가 3만32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급출동은 화재·구조출동과 달리 황금시간 확보를 위해 자치구의 개념을 없애고 신고위치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의 차량을 출동시켜 소생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2016년 구급출동 통계 분석을 통해 2017년에도 119구급대의 대시민 기여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119구급대 다중출동시스템, 3자 통화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