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메인 화면 <자료제공=환경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나고야의정서를 대비해 생물자원 정보시스템을 통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구자를 비롯해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국내 자생생물의 정보를 관리하던 9개의 시스템을 한데 묶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시스템을 구축하고 1월19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은 그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관리해온 생물자원 대여 분양시스템,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자생생물종 동정 시스템, 생물자원 관리 시스템, 생물자원 입력 시스템, 야생생물 유전정보 시스템, 멸종위기 야생생물 시스템, 유용생물 자원 정보 시스템, 디지털 자료관 등의 빅데이터 정보를 통합한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이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비준을 앞둔 시점에서 자생생물 유전자원의 정보를 비롯해 해외에서 자생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할 경우 절차 준수에 대한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은 국가생물종목록을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KTSN)’로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별 운영되던 생물자원정보시스템의 서비스를 통합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생물종을 검색하면 해당 생물의 서식지, 형태, 생태정보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표본의 위치정보와 유전정보, 사진 및 영상 등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산업계, 생물 관련 연구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민들이 생물다양성을 이해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NA 바코드를 이용한 종판별 서비스, 계통수 조회, 변이율 계산 등의 정보는 연구자들이 직접 생산한 유전정보를 분석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해 생물자원의 각종 빅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향후 생물자원의 빅데이터가 국내 생명산업 발전의 기초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보다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고급 검색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TIP
KTSN(Korea Taxonomic Serial Number): 생물자원 관리의 효율성 제고 및 체계적 관리 실현을 위한 전산 표준화된 국가생물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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