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가연구기관이 수요기업 맞춤형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포스코그룹 계열의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휴먼스(사장 허태구)와 1월24일 ‘친환경 세제(Bio cleaning 세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포스코휴먼스는 393명 직원 중 53%가 장애직원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며 포스코 스틸즈에서 발생하는 작업복을 전문 세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포스코휴먼스 위드플러스 부문의 세척공정에서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는 친환경 세제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세제 개발을 위한 1단계 공동연구를 시작하며, 2018년까지 총 2단계의 공동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1단계 공동연구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유류(油類)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자원을 확보하고 생분해 원리를 연구하고 기름때 주요성분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2단계 공동개발은 기름때 세척 미생물 특허등록, 대량생산, 제형화 및 세탁공정 적용 등이며 친환경 세제 상용화제품 개발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친환경 세제 개발을 통해 화학 계면활성제의 대체, 세탁 후 2차 오염수(水) 발생의 감소, 장애인표준사업장의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안영희 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수요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국가연구기관이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산·학과 함께 담수생물자원 실증화 모델 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담수생물로부터 오염저감 미생물자원 발굴, 활용, 산업화, 상용화 등의 연구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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