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은 청년구직자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청년유니온>



[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청년유니온은 최근 구직자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와 청년구직자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구직자 실태조사는 월평균 생활비와 아르바이트 실태, 부채, 취미‧여가생활과 수면시간, 스트레스 수준, 사회적 인식을 주요 내용으로 이뤄졌다.

청년 구직자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84만원이었고,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 23만원, 주거비 21만원이었다. 응답자의 71%가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고, 평균 지원 금액은 47만원이었다.

대다수가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식비(85%)와 문화여가비(89%)를 줄인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36%가 본인 명의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부채 사유는 87%가 등록금이고, 생활비와 주거비가 뒤를 이었다. 평균 부채액은 1201만원이다.

청년 구직자의 사회적 단절과 스트레스도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친교 목적의 만남은 일주일 평균 1.3회로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체의 25%에 달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응답이 전체 청년층의 2배에 가까운 63%였다.

취업 및 구직 활동에 대해 정부와 사회로부터 관심과 지원을 느끼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은 6%로, 부정적인 답변 68%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청년유니온은 “청년 구직자 문제를 근로빈곤 문제와 함께 핵심적인 과제로 보고 있으며, 청년실업 문제를 비롯해 청년노동의 현실을 바꿔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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