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한 쌍의 암컷과 수컷 개가 6년 동안 6만7000마리의 개를 낳을 수 있고 고양이의 경우에는 7년 동안 37만마리를 낳을 수 있다.


중성화수술은 유기동물을 줄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 해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 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 안락사, 자연사 같은 죽음에 이르는 비중(46%)이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성화수술은 유기동물 수 감소뿐만 아니라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통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동물보호단체 HSI가 주축이 돼 매년 2월 마지막 화요일을 세계 중성화의 날로 정하고 2월 한 달간 중성화장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모금을 통해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고 저렴한 가격에 수술하는 병원을 소개하는 행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 해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 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 안락사, 자연사 같은 죽음에 이르는 비중(46%)이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적절할 입양처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떠도는 유기동물의 수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번식 제한이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한 사람이 책임질 수 있는 동물의 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은 반려동물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강아지와 고양이는 생후 몇 개월이 지나지도 않은 채 어미 품을 떠난다. 어미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새끼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새끼의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어미와 이별하게 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어미 개를 수컷 개와 억지로 만나게 하고 임신을 시킨 뒤 새끼들을 이곳저곳 흩어지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어미와 새끼들에게도 고통을 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위한 중성화 수술은 불필요한 번식을 막고 생식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동물자유연대에서도 수술비 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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