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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화시대 꽃피울 신뢰사회
최근 열리는 행사마다 무슨 내용인지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따라붙는 수식어는 ‘4차 산업혁명시대’일 것이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국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정보화 사회 적응정책을 펼쳐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미래 새로운 부가가치는 두뇌를 우선하는 국가의 몫이며, 몸통에 매달리는 국가는 저효율과 오염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IT 강국이라는 한국은 어떨까.

정보화시대에 살면서 거꾸로 산업화시대에 맞추는 정부의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황금 같은 투자시기를 놓쳤다. 청년고용은 계속 축소되고 경제위기가 심각하다.

정부부터 먼저, 스스로 문제해결과 학습 능력을 갖춘 스마트한 정부가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거대자료(Big data) 등을 이용해 초연결사회를 이루면서 지능형사회, 지능형국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해야 한다.

공무원,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부모들, 아이들 모두 컴퓨터와 더 가까워지고 자연스럽게 두뇌국가형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30년, 100년 후 모습이 그려진다. 10대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드론과 무인자동차 놀이 기회를 제공하면서 인공지능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사회가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우선 과제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신뢰가 없는 사회에서는 주인의식 대신 손님의식만 팽배해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사라져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더불어 창의성과 행복의 원천이 되는 다양성을 발휘할 집단지성 역시 설 곳이 없게 된다.

산업화초기 영국, 독일, 일본 등은 사람 간 관계에서 신뢰가 구축되는 제도를 만들어 성공했다. 종교적 프로테스탄트 윤리관을 내세운 개신교국가들은 산업화가 빨랐다. 믿을 수 있으니 맘껏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다.

신뢰를 구축하는 제도적 방법은 바로 투명한 정보공개이며 사이버공간에서도 이 원리가 중요하다. 또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자본재로 이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끊임없이 교육해야 한다.

직장에서 재교육과 개인의 평생교육은 투자다. 투자와 투명한 거래가 계속돼야 지속가능한 사회가 가까워진다. 공짜는 없다.

편집부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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