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서울시가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 보급 확대를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LED 조명 교체 비용을 지원에 나선다.


시는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의식 개선 및 참여를 위해 지난해 지하주차장 LED 교체 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한 결과 절감 효과가 높게 나타나 올해 본격 시행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하주차장은 조명을 상시 사용하기 때문에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 시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하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교체전·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강서구 등 19개구 98개 단지에 보조금 2억3900만원을 지원해 지하주차장 조명 6만9000여개(단지별 700개)를 LED로 교체했다. 이로 인한 전기 절감효과는 연간 1만2000MWh(단지별 124MWh)로 단지별로 약 1400만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지하주차장 조명 3000여개를 LED로 교체한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아파트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2개월간 공동전기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7MWh 감소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400MWh(월 33MWh)의 전기사용량과 44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별로 1만5000원의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다.


관리사무소 유인경 과장은 “전기요금 절감뿐만 아니라 조도가 크게 향상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지원은 총 5억원 규모로 1개 단지별로 LED조명 총 교체사업비의 10% 이내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미니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우수한 단지는 최대 12%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아파트는 각 자치구로 3월31일까지 교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LED로 지하주차장 조명을 교체하면 더 밝으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적은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서울시에서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만큼 에너지 절약 및 관리비 절감효과를 원하는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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