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법환해녀학교(교장 강애심)는 오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2주간 제3기 직업해녀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녀를 직업으로 하고자하는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60세 미만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직업해녀 양성과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교육생 모집은 홈페이지 또는 방문, 팩스 신청 모두 가능하며,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후 입학생을 선정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어촌계장 추천서를 첨부해온 자에게 입학생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하여 졸업 후 어촌계 가입을 확대한다.

직업해녀양성과정은 5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2개월간 주말을 이용 총 80시간 운영되며, 해녀물질이론과 수산자원관리, 현장실습 및 어촌계 가입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교육한다.

1기 인턴해녀는 11명으로 그중 8명(5개 어촌계)이 어촌계 정계원이 되었고, 2기 인턴해녀는 18명으로 지난해 12월 인턴실습을 마치고 3명(3개 어촌계)이 어촌계 정계원으로 가입, 현재 나머지 15명의 인턴해녀도 어촌계 가입 추진 중에 있다.

어촌계 가입 실적이 미비해 보일지라도 문턱이 높은 어촌계에 2년 사이에 10명 이상의 어촌계 가입을 이뤄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이다.

또한, 법환해녀학교는 제주해녀어업문화의 가치를 홍보하고, 고령화되어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해녀명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법환해녀학교 교육생들이 어촌계에 정계원이 되어 정식해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법환해녀학교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및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인 제주해녀어업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법환해녀학교는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59명의 학생이 졸업, 그 중 29명의 인턴해녀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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