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인 산불 피해가 확산되자 20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예방에 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되고 있는 데 따른 긴급 조치이다.

실제로 올 3월1일부터 3월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147건(피해면적 109.2ha, 9일 발생한 강릉 옥계면 산불 피해 75ha)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에 비해 213%, 최근 10년 평균(2007∼2016년) 대비 155%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생 건수로는 2003년 이후 최다(역대 최다는 2002년 151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3건(24%)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고 강원 29건(13%), 경북 27건(12%), 충북 22건(10%), 경남 21건(9%)순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쓰레기소각이 55건(25%)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고 입산자실화 47건(21%), 논‧밭두렁소각 37건(17%), 건축물화재 15건(7%)순으로 발생했다.

3월 기상현황은 20일 현재까지 17일 연속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졌으며 전국 평균 강우량은 5.6㎜로 지난해 강우량(45.2㎜)의 12%에 그치고 있는 등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신 산림청장은 “산불재난 주관기관인 산림청은 산불 유관기관과 함께 3월15일부터 4월20일까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산불예방과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라며 “건조한 봄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농‧산촌 소각금지 준수 등 전 국민이 산불예방활동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논‧밭두렁소각, 쓰레기소각 금지 및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한 대국민 협조사항으로는 ▷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각종 쓰레기 소각을 일체 하지 말아야 할 것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을 하지 말 것 ▷입산이 허용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산림 안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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