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좋은세상 활성화를 위해 읍면동좋은세상협의회·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진주경찰서 지구대(파출소) 간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상항 발생 시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가졌다.

진주시는 읍면동 복지허브화(좋은세상팀)사업은 진주시가 2012년도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인 ‘좋은세상’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행정복지센터(구,읍‧면사무소,주민센터)에 맞춤형 복지전담팀인 “좋은세상팀”을 설치하여 찾아가는 복지상담, 사례관리, 지역복지 자원연계 구축 및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복지수요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2016년 9월 천전동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중앙동, 상봉동, 상대동, 하대동, 판문동, 가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읍면동에 전면 시행예정으로 지구대(파출소)와의 업무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구대(파출소)는 행정복지센터(좋은세상팀)에서 요청한 출소자, 정신질환자, 알콜중독자 등 위험이 수반되는 대상자 상담·방문 시 복지공무원과 동행하며, 행정복지센터(좋은세상팀)는 경찰관이 순찰, 주민상담 등 업무수행 도중에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자를 발굴·연계하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약 후 첫 사례로 2014년 8월에 입소하여 2017년 3월 진주교도소를 출소한 이◯◯씨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을 신청하여 초기상담 차 진양호지구대 경찰관 김◯◯과 동행하여 현지 가정방문을 하여 조사를 시행했다.

기초수급 신청자인 이◯◯씨는 10년째 정신질환으로 약복용중이며 14년 8월에 범죄에 연루되어 2년7월 교도소에 복역 후 만기 출소하였으나 연로한 부모님과 고3 아들과 같이 살 길이 막막하여 기초수급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씨는 당장 정신병원에 약 처방을 받아야 하나 돈이 없어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사례회의 후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로한 어머니가 중앙시장 난전에서 채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라 긴급생계비지원을 결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좋은세상팀 담당공무원은 “사회복지공무원 상당수가 여성인 점을 감안할 때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원인의 도를 넘는 폭력적인 언행이 사무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충격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이번 협약으로 업무수행 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다 함께 잘사는 ‘좋은세상’을 기반으로 지역 복지문제 해결과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복지허브화의 성공적 추진이 필요하다” 면서 “보다 많은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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