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물웅덩이를 구현한 트릭아트존을 체험하는 아이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이창우 기자 =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광장에서 식수·위생지원을 위한 ‘Water for child(워터포차일드)’ 캠페인을 20~24일까지 진행한다.

‘Water for child’는 물 부족 국가의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을 위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캠페인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들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및 트릭아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케냐의 아동이 실제 물을 긷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시민들이 물 부족 국가의 심각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영상 내레이션은 빅스 레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또한 케냐 지역의 물 웅덩이를 구현한 트릭아트존을 설치해 물 긷는 아동들이 처한 위험한 환경에 대해 알리고 있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시민들에게 아프리카 물 부족 사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식수 사업 지원의 시급함을 알리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임직원 및 영락 유치원 어린이들이 청계천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프리카 아동들은 물 부족으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시고, 물 긷는 곳이 집과 멀어 생활 전반에서 무수한 어려움을 겪는다”며 “세계 모든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워터포차일드’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 등 물 부족 국가 아동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식수펌프, 물탱크 등을 설치했으며, 지금까지 총 2억5000여만원 규모의 식수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모금된 후원금으로는 아프리카 케냐와 가나에 식수펌프와 위생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tomwait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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