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은 경제성장, 개발중심에서 벗어나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경제 발전모델을 적용해 기존 시스템을 파격적으로 개편하고 기술을 개발해 동력화 하면서 ‘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끌어내자는 도전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2016~2030년까지 모든 나라가 함께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으로 파행되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약속이다.
자연과 공존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자는 국가별 종합 행동 및 글로벌 협력 어젠다(agenda)다. 물, 숲, 기후를 포함한 총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체제에 부응하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종합정책 타겟 및 성과지표들을 선정하고 운용 방안을 서둘러 모색해야한다. 그런데 워낙 다양한 주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정부도 난감한 실정이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전 세계 170여개 나라에서 수많은 단체들이 동참했다. 어스아워는 1년 1시간 전등을 소등해 기후변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상징적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WWF(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파리 에펠타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런던 빅벤을 포함해 세계 곳곳 수만 개 랜드 마크에서 전등을 껐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흥인지문과 숭례문, 남산타워, 서울시청 등 전국 11 곳을 비롯해 많은 장소에서 불을 내렸다.
어스아워는 2007년 시작돼 지난 10년 간 기후변화 흐름을 전환키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 캠페인이자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그들은 모두가 열정으로 뭉쳐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세웠다고 자부한다. 진정성을 가진 작은 모임이 쌓여 의미있는 큰 성과로 거듭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개최되는 환경 관련 기념일들이 국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한 마당으로 발전, 확산되길 기대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함께 시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