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대문어 산란기를 맞아 문어자원 회복을 위한 대문어 매입방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문어포획제한고시에 의해 문어류 포획을 금지했던 3월 이후에도 산란하지 못하고 포획된 대문어를 매입한 후 다시 산란의 기회를 주기 위해 방류함으로써 문어 자원확대 및 성숙 대문어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대문어 매입방류사업은 산란전인 3~7월에 집중 매입수매 및 방류하여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31일까지 추진되며, 포획된 대문어 매입비용 지원에 총 3,5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대문어 매입방류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지구별수협 및 고성군연승협회와 사업설명 및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업무협의회를 거쳤으며, 4월 초에는 매입장소 및 축양, 방류장소 등 세부사항 논의를 마쳤다.

포획된 대문어 매입은 현내면 대진항과 거진읍 거진항 등 2개소에서 이루어지며 10kg이상의 대문어를 당일 수협 위판가격을 적용해 매입한다. 대문어 수매 후 방류전까지는 활수산물 보관시설에 임시 축양할 계획이다.

방류는 거진, 아야진, 봉포, 대진 연안수역 등 4곳이며, 대문어 산란, 서식 구조물 또는 서식환경이 적합한 장소에 표지를 부착하여 방류함으로써 문어의 이동 경로와 산란장소 등 생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내 어업인들의 주 소득 어종인 대문어 자원량 증대를 위해 매입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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