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등 17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에너지 성능을 높여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쾌적성을 향상할 수 있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이번에 선정된 17개의 공공건축물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건축물의 모범사례로 조성하기 위해 컨설팅, 공사비 지원, 진행 단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총 60건을 응모 받아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심의위원회의 1차 및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시공지원 부문에 서울강동구청 제2별관(舊 강동경찰서)등 3개소와 사업기획지원 부문에 공군 조종사 숙소 등 14개소를 선정하여 총 7억 2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공지원은 단열, 고성능 창호교체 등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함으로써 건축물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시공 이후에는 견학코스를 개방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이번에 선정된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는 1979년도에 준공한 37년된노후 건축물로 구(舊) 강동경찰서로 사용되다가 구청 업무공간 확충과 주민들의 복지편의시설로 탈바꿈을 진행 중에 있는데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외벽에 설치해 에너지효율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1++ 등급으로 5단계 상승하는 등 그리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대비 60%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업기획지원사업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건물 현황평가(그린클리닉)와 설계 컨설팅(그린코치)으로 구분해 실시되는 지원사업으로서 헌법재판소 등 14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 시행자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LH공사)는 관련 전문가와 합동으로 에너지절감요소 발굴·컨설팅·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지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를 위한 건물 용도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