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에게 맑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준공식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근 오로미아주 켄테리 지역에서 4월27일(한국 시각)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환경부,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한국환경산업협회, 에티오피아 수관개전력부, 오로미아주 관계자 및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다.

환경부의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가나를 시작으로 2012년 나이지리아, 2013년 케냐, 2014년 탄자니아, 2015년 모잠비크 등 매년 아프리카 1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컨테이너형 정수처리 설비 모식도 <자료제공=환경부>



이번 ‘에티오피아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4억원의 예산으로 착공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와 에티오피아 수관개전력부와의 협력을 통해 에티오피아 켄테리 마을에 컨테이너형 정수설비(규모 150㎥/일)를 설치해 약 5000명의 현지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아프리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사업이 국내 환경기업의 아프리카 물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업인 ㈜우진건설(대표 권제원, 권준혁)은 역삼투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형 정수설비 설치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샤워장, 개수대, 빨래터 등 부대시설도 새로 설치해 제공한다.

물탱크 교체 및 지지대 추가설치 <사진제공=환경부>



또한 수행기관인 한국환경산업협회는 준공식 당일에 켄테리 마을주민을 위해 약 2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병, 학용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환경부 이창흠 환경산업기술과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건강한 물공급은 물론, 국내 물 산업의 우수기술이 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후속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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